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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2

나를 찾아가는 길 1 오늘 나는 출근을 하려 했다.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서 나의 마음을 계속 집에 남기를 바랬다. 또 다시 내일 아침이면 폭풍처럼 몰려들 일들과 온갖 전화와 메시지로 나를 압박해 올 것이다. 그리고 나는 그 압박 속에서 나를 잃어가며 때로는 몹시 흥분하고, 때로는 매우 우울감을 보일 것이다. 요즘 가장 힘든 점은 점점 부여되는 일이 많아진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프로젝트는 아니지만 A라는 프로젝트가 있으면 이것을 하는 와중에 프로젝트 B, C....등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고 그러는 사이 온갖 이슈들 또한 업친데 덮친 격으로 가중되다보니 온전히 집중해서 이어나가기가 어렵다. 그래서 점점 퇴사를 하고 싶은 생각이 커진다. 점점 내가 왜 퇴사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찾게 되기도 한다. 늦었지만 .. 2021. 8. 16.
자존감 떨어지는 하루 지금부터의 이야기는 특정 회사와 인물에 대한 비방이나 고발이 아닌 순전히 나 개인이 느낀 감정과 생각들에 대한 것들이다. 2021년 7월 20일, 매우 무덥고 습한 날씨이다. 항상 여느 날과 다르지 않게 회의를 위해 화성있는 고객사로 향했다. 항상 1시간 이상 운전을 해서 도착하면 주차장에 주차할 수 없어 골목길을 배회하며 주차 공간을 찾아 헤맨다. 이것으로만 한 20~30분 소요가 되는데 이것이 끝이 아니다. 주차를 하고 출입구까지 무더운 날 걸어서 20분 이상을 가야 한다. 내가 이렇게 고생해서 가는 걸 회의 참석자들이나 동료들은 과연 알까? 관심도 없을 것이다. 땀에 절은 상태로 출입 절차를 마무리 짓고 다시 회의실 있는 건물까지 10분을 걸었다. 마스크 낀 채 입에선 연신 더운 공기만 가쁘게 내쉬.. 2021. 7.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