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여행2 11월 평창 산속 휴가_take #2_숙소 밀브릿지_191124~191126 이번 휴가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긴 부분은 숙소였다. 번잡한 도심 속이나 편의 시설을 많이 갖춘다든지, 최고의 시설과 서비스를 자랑하는 그런 숙소는 관심도 없었다. 단지, 공기 좋고 조용한 그런 곳.. 우연히 인터넷으로 찾아보던 중 산속에 매우 아늑하고 따뜻해 보이는 숙소를 찾았다. 전나무 숲으로 이루워진 산속에 자리잡은 숙소는 내가 그토록 찾았던 숙소와 너무나 닮아 있었다. 방안은 온돌방으로 되어 있어 자칫 온돌 위에 삼겹살이 되는 기분이 들 정도였다. 그래서 아침에는 사경을 헤매며 일어났다. (방이 너무 따뜻해서 잠에서 깨어나기 쉽지 않았다)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심심하지 않고 오히려 무료함을 즐기며 간만에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바쁜 삶 속에서 매우 중요한 것 같다. 숙소에는 전나무 숲을 산책.. 2019. 12. 3. 11월 평창 산속 휴가_take #1_월정사_191124~191126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었다. 그냥 무료함을 즐기고 싶었다. 회사 업무로 지쳐만 가던 중 휴가을 썼다. 너무나 기다렸던 휴가다. 이상하게 맡고 있는 프로젝트 진행도 더디고 스스로도 만족스럽지 못해서 그런가 이래저래 지쳐가던 중이다. 그럴수록 점점 고민만 깊어지고 스스로 늪에 빠져드는 기분이 들었다. 요즘 부쩍 안색이 안 좋아 보인다는 말아 들리곤 한다. 내가 봐도 그리 혈색이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적지 않은 이유는 안 좋은 생각과 행동들의 영향 같다.) 그래서 이번 휴가에서 가장 하고 싶었던 것은 무조건적 휴식이었다. 맑은 공기를 마시고 많은 사람과 차들로부터 벗어나 조용히 쉴 수 있는 그런 곳. 그리고 강원도 평창까지 왔다. 부쩍 신경이 예민해지고 날카로워져서 사람들로부터 벗어나고 싶어졌다. 가끔은 .. 2019. 12.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