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에서 진행되는 대표적인 투어로는 비잔틴 투어와 오스만 투어가 있다.
하루 일정으로 비잔틴 시대와 오스만 시대로 대표되는 곳을 중심으로 투어가 이루지고 설명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장점은 빠른 입장이 가능하는 것이다. 가령, 아야 소피아 성당 입장을 위해 입장 티켓을 사야하는데 개인이 가서 사게 되면 자칫 매우 긴 줄을 서서 사야하기 때문에 시간 소모가 클 수 있다. 반면, 투어를 하게 되면 마치 고속도로 하이패스와 같이 바로 입장이 가능하다.
이것이 바로 아야 소피아 성당 입장 티켓이다. 참고로 들어갈 때 공항처럼 가방 등 신체 스캔을 한다. 입장료는 30리라..우리돈 6000원 정도다.
현재 아이 소피아 성당은 내부 보수 공사중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냥 들어가면 아이 소피아에 대한 감흥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고 한다.
만약 현재 내부 공사중이라면 그 감동이 반감되는 것을 줄이는 방법이 있다.
밖에서 안으로 들어가는 문을 통해 들어가면 아래 사진과 같이 복도(?)같은 곳이 나온다.
그리고 이 곳에서 다시 안으로 들어가는 큰 문이 나온다. 그 문을 통해 들어가면 아야 소피아 내부의 진면목을 살필 수 있다.
이때, 큰 문의 왼쪽은 내부 보수 공사로 인해 하얀 벽을 세워놨다. 그렇기 때문에 이 문을 들어서기 전에 반드시 바닥을 보고 들어가는 것이 좋다.
입구에 들어서면부터 공사중인 벽을 보면서 들어가면 감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문 앞에 서기 전 내부를 보면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그 왼쪽 공사벽을 따라 바닥을 보고 들어가다 어느 정도 들어서면 몸을 벽에 등진 상태에서 고개를 서서히 들어올리는 것이다.
나는 그야말로 아직도 그 감동을 잊을 수 없었다. 그토록 간절하던 곳에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감동적이었고 눈물까지 나왔다.
블루 모스크 내부 사진도 올리고 싶지만 개인 소장을 가져야겠다. 그 이유는 혹시나 이걸 보고 누군가 나처럼 감상하고 싶을 때 미리 스포일러하기 미안해서이다. 가보고 싶은 충분한 동기만 있다면 그 감동은 엄청날 것이다.
아아 소피아 창을 통해 본 블루 모스크이다. 그만큼 두 곳은 정말 가까운 거리에 있다.
이 곳에서 사람들에게 유명한 것 중 하나는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벽이다. 엄지 손가락을 넣고 360도 회전 시키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것을 해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선다. 그러나 그렇게 오래 걸리진 않는듯 하다.
중간 어떤 사람들은 줄도 안서고 새치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한국 사람들은 은근히 줄을 잘 서는 것 같다.
이스탄불 여행의 첫시작인 아야 소피아는 나에게 있어 터키에서 가장 중요한 목적지였다. 그리고 그곳에서의 감동은 아직도 잊을 수 없는 여운으로 남아 있다. 진실로 간절한 무언가가 있다면 그것이 내 눈 앞에 다가섰을 때의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사람은 보는 만큼 넓어지고 커지는 것 같다. 항상 우물 안의 개구리처럼 용기가 부족했던 나에게 이 시작은 작지만 큰 걸음의 시작이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