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살면서 버킷리스트를 만들고 그 리스트 속 소원들을 하나씩 이루어나갈 때 그 기분은 과연 어떨가?
나에게 있어 터키는 바로 그 기분을 알고 싶음의 시작이었다. 이 한번을 위해, 더 웃긴 건 1박 2일을 위한 건 아니지만, 그 이틀을 위해 많은 길을 돌아왔고 어려움도 있었다.
사실, 떠나는 비행기 안에서조차 내가 정말 떠나고 있는 건지도 실감이 나지 않은채 모든게 낯설고 어안이벙벙했다.
그리고 이스탄불 공항에 도착해서도 그냥 익숙한 느낌이었다.(터키를 잘맞는건가??ㅋㅋ)
그냥 왠지 늘상 다니던 곳에서 외국인이 좀 더 많은 느낌이었다.
하지만, 공항을 벗어나 트램을 타고 시내를 들어가면서 서서히 실감할 수 있게 되었다.
이스탄불 시내에는 이슬람 사원들이 곧곧에 있어 쉽게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사원을 '자미'라 부른다
이번 여행에서의 첫번째 숙소는 술탄아흐멧 광장 인근에 있는 숙소로 정했다.
그리고 공항에서 술탄아흐멧 광장까지는 트램을 타고 이동하였다.
이스탄불의 교통 시스템은 예상했던 것보다 깔끔하고 편리하게 되어 있었다.
충전식 교통카드를 만들면 쉽게 충전하고 환승도 가능했다. 심지어 아시아 지구 넘어갈 때 페리도 교통카드로 사용 가능하다.(단, 트램 타고 페리 이동시 환승 적용 안되는 것 같다.)
교통카드를 지인으로부터 빌려 받아 온지라 충전만 하고 이동하였다.
나같은 경우. 여자친구가 안드로이드의 구글 플레이에서 뭘타야 하는지, 어디서 타야하는지, 다음 트램이 몇분뒤에 오는지 알려주는 어플을 받아가서 완전 쉽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었다.
공항에서 술탄아흐멧 광장까지는 트램을 2번 갈아타면 된다. 노선도 단순하고 환승도 쉬어 약 40분 걸려 도착한 것 같다.
새벽에 도착한지라 술탄아흐멧 광장에 도착한 시간이 아침 8시였지만 미리 숙소에 이른 체크인을 요청해두어 샤워도 가능했다.
이곳 광장에 도착하면 입이 딱 벌어질 수 밖에 없다. 눈 앞에 펼쳐진 블루모스크의 웅장함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내가 그토록 보고 싶던 것을 눈 앞에 봤을 때의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스탄불 여행을 위해 숙소는 반드시 이 곳을 중심으로 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대중 교통을 이용하기도 좋고 온갖 맛집들이 즐비하며, 무엇보다 어쩔 수 없이 아야 소피아 성당과 블루 모스크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게 때문이다.
이 광장에서 블루모스크와 아야소피아 성당은 매우 가까이 있다. (걸어서 약 5분 정도)
<블루 모스크, 운이 좋게도 이때가 이슬람교의 라마단 축제였다.>
<아야 소피아 성당>
<아야 소피아 성당 인근 거리, 트램이 다닌 선로가 깔려있다.>
<비잔틴 투어 집결지인 아야 소피아 성당(또는 하기아 소피아)>
이스탄불은 워낙 오래된 유적들이 많아 개인적으로 역사에 관심이 많거나 많이 알면 좋은 것 같다.
나 같은 경우, 세계사는 잘몰라 이곳에 오기전 미리 투어 신청을 해놓았다.
투어는 유로자전거나라에 신청하였고 한국에서 예약하고 입금하면 신청한 날 지정된 현장으로 오면 된다.
투어 중 비잔틴 투어를 신청하였고 9시까지 아야 소피아 성당 앞 집결이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겉에서 사진이나 찍고 안에 들어가서도 사진만 찍고 그냥 나올거라면...분명히 말하지만 투어 신청하는 것이 진리인 것 같다. 사람이 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