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모든 요일의 기록
나를 찾아가는 길 1
리게바라
2021. 8. 16. 22:43
오늘 나는 출근을 하려 했다.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서 나의 마음을 계속 집에 남기를 바랬다.
또 다시 내일 아침이면 폭풍처럼 몰려들 일들과 온갖 전화와 메시지로 나를 압박해 올 것이다.
그리고 나는 그 압박 속에서 나를 잃어가며 때로는 몹시 흥분하고, 때로는 매우 우울감을 보일 것이다.
요즘 가장 힘든 점은 점점 부여되는 일이 많아진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프로젝트는 아니지만 A라는 프로젝트가 있으면 이것을 하는 와중에 프로젝트 B, C....등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고 그러는 사이 온갖 이슈들 또한 업친데 덮친 격으로 가중되다보니 온전히 집중해서 이어나가기가 어렵다.
그래서 점점 퇴사를 하고 싶은 생각이 커진다.
점점 내가 왜 퇴사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찾게 되기도 한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이렇게나마 글을 써가며 스스로를 돌아보며 질문도 하고 나름의 해답을 찾아날 수 있도록 해야겠다.